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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캠 사기 이어 악성 이메일 확산…유혹 못 이겼다간
몸캠 사기 이어 악성 이메일 확산…유혹 못 이겼다간
원광대학교 정보전산원2014-10-01

[출처: 보안뉴스]

내 새로운 사진이야클릭 유도첨부파일 실행하면 악성파일 생성

[보안뉴스 김지언] 음란 화상채팅(몸캠)을 하자고 유도한 뒤 이를 녹화하고 녹화한 동영상을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는 몸캠사기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이메일 사용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악성코드를 실행하도록 유도하는 이메일이 확산되고 있다.

▲악성 메일 본문

보안전문기업 하우리(대표 김희천)는 ‘my new photo ;)’라는 제목을 사용한 악성 이메일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.

최근 발견되고 있는 해당 메일은 ‘내 새로운 사진이야 😉 만약 내 사진이 마음에 든다면 너의 사진도 보내줘’라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어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사진 파일이 궁금해 메일에 포함된 악성파일을 실행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.

해당 메일에 첨부된 zip 파일에는 사용자들을 사진 파일로 속이고 실행시킬 수 있도록 이미지 파일과 관련한 아이콘을 사용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악의적으로 제작된 실행 파일이다.

첨부 파일을 실행할 경우 정상파일명으로 위장한 악성 파일이 생성된다. 이는 사용자가 실행중인 프로세스를 확인할 때 정상 프로세스로 착각해 삭제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으로 추정된다.

생성된 파일은 레지스트리에 등록돼 재부팅 후에도 실행되며 악성코드 제작자의 명령을 받아 시스템 정보 및 이메일·FTP 로그인 계정 정보 탈취가 가능하다. 또 추가 악성코드 다운로드 등의 행위를 수행할 수 있다. 이외에도 다른 사용자들을 감염시키기 위해 SMTP 프로토콜을 이용한 메일발송을 시도하기 때문에 감염된 시스템에 네트워크 과부하가 발생될 수 있다.

하우리 보안대응연구팀은 “이러한 악성코드에 감염되지 않기 위해서는 흥미를 끄는 제목의 메일일지라도 출처가 분명치 않다면 확인하지 않고 삭제하는 것이 좋다”고 밝혔다.

[김지언 기자(boan4@boannews.com)]